군대에서 배운 시간 관리법, 사회생활에서 더 빛나다

군 복무는 단순한 생존의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시간 관리의 훈련장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복무한 포반에서는 분 단위로 움직이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움직이는 능력’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시간 관리

시간의 단위가 달랐던 군 생활

민간에서의 시간 개념은 다소 느슨할 수 있지만, 군대에서는 단 1분이 훈련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06:00 기상, 06:35 정리 정돈, 06:40 점호... 이처럼 5분 단위로 계획된 일정 속에서 조금만 늦어도 줄 전체가 지적을 받거나 훈련이 지연되는 상황이 빈번했습니다. 저는 155mm 견인포 포반에서 활동하면서, 장비를 세팅하고 작동 시키기까지 시간 내에 모든 점검을 마쳐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든 일을 단계별로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우선순위 정리’가 습관이 되다

군대에서는 동시에 많은 일이 주어지더라도 모두 처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장비 점검, 생활관 청소, 보고 준비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 항상 우선순위를 정리해 체크리스트를 먼저 만들곤 했습니다.
이 습관은 전역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 3가지를 노트에 적고 그것부터 처리하는 방식은 지금도 저의 루틴으로 남아 있습니다.

시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묶는’ 법을 배움

군 생활 중에는 시간이 단순히 나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흐름**임을 배웠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정비를 멈추면 다음 단계 전체가 꼬였고, 준비운동이 늦어지면 전체 사격 일정이 밀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업을 ‘블록 단위’로 묶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되었고, 이 사고방식은 지금도 프로젝트 관리나 업무 플래너 작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을 나누기보다 ‘흐름’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습관, 그건 군대가 아니었다면 익히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시간 관리 능력은 신뢰를 만든다

군 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네가 맡은 건 항상 시간 안에 끝내서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태도는 단지 습관이 아니라 신뢰로 이어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전역 후 사회에 나와서도, 저는 마감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일정을 미리 정리해 공유하는 습관 덕분에 직장 동료나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군대에서 배운 시간 관리 능력은 단순히 효율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만드는 도구가 된 셈입니다.

마무리하며

군 복무는 다양한 가치를 가르쳐줍니다. 그중에서도 ‘시간’에 대한 감각은 전역 후 사회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군 생활에서 배운 습관들이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되어 쓸모 있게 활용되는지를 더 많이 나눠볼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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